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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4년

개발중인 감자 2025. 2. 1. 16:21

 

2025년하고도 2월이지만, 카페에서 갑자기 생각난 기념으로 써보는 글

 

두괄식 글의 중요성을 알게된 요즘, 이 포스팅의 시작은 키워드로 해볼까한다. 

 

2024년 키워드는 [변화]다.

 

작년의 나는 여러가지 변화를 겪었다. 

포스팅에 못 적을 사적인 변화도 겪었고, 개발자로서 시작의 변화도 겪었다. 

 

[시작으로 인한 변화]

학교를 다닌 4년동안 난 매우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지만, 작년 취업을 준비하면서 나의 생각은 오만이었다고 느꼈다. 

경기가 안 좋아지고, 무수히 많이 뽑던 취업 시장에서 단 1년만에 문이 확 좁아진 현재, 대부분의 기업은 수 많은 취준생들 중 매우 열심히 살아온 준비생들만 뽑는다. 

 

솔직히 많이 슬펐다. 많이 후회했다. 

20살 때 왜 재수를 안했는지도 후회했고, 

대학원 진학하지 않았던 것도 후회했고,

한창 취업이 잘 됐을 때 동기들 따라 취업을 준비하지 않았던 것도 후회했다. 

 

4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열심히 살았다. 

컴퓨터 외에 다양한 걸 경험해보고 싶어서 영상 제작 대외활동도 다녔고,

개발 프로젝트도 나가서 최우수상도 탔었다.

공부도 열심히 하여 전공 학점도 4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것은 [내 기준]에서 열심히 산거지, 기업 기준에서는 아니었나보다.

그래서 부족한 나의 실력을 보강하고자, 프로젝트도 열심히 밤낮으로 진행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방대한 이 세상 속에서 나의 위치를 깨달았다. 

많이 부족하구나

내가 봐도 기업 입장에서 나를 뽑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실무 경험을 쌓기로 결정했다. 

취업의 방향을 살짝 틀었다. 

대기업만 준비하던 나는 중고 신입이 되고자 마음을 먹었다. 

 

3월에 사람인, 잡코리아에 이력서 150장 넘게 지원했다. 

당시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이력서를 넣고, 이력서를 수정했고, 또 넣었다. 

 

중소기업 신입은 들어가기 쉬웠다. 꽤 많은 곳에서 연락이 오고, 면접을 보면 대부분 합격했다. 

그렇게 4월, 100명정도 되는 java 기반 솔루션 기업에 입사했다. 

 

회사는 좋았다. 

집에서 40분 걸리고, 잠실 1분 거리 역세권에, 연봉도 괜찮았다. 

한달간의 교육 끝에 개발팀에 들어갔다. 

 

레거시한 기술을 빼고는, 첫 기업으로 경험하기 좋았다. 

팀원들도 대부분 좋았다. 초반에는 그냥 즐기며 다녔다. 

 

내가 개발한 기능이 몇 백명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괜히 기분이 좋았다. 

사회에서 내가 쓸모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치만 이게 과연 내가 원하는 일인가 매일 밤마다 생각했다. 

이대로 가다간 그대로 늙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책을 폈다. 

 

그래서 2025년 목표가 뭐냐면,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만의 페이스를 찾는 것이다. 

J형 인간이 되는 것이다. 

하루 조금이라도 공부하는 것이다. 

경쟁력이 내 연봉으로 나타나는 사람이 되자. 

 

아 그리고 여행도 다니고 싶다. 

여유가 없으니 여행가도 재미가 없다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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